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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드림하티, 삶의 희망 심어준다

  •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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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복지지원과 맞춤지원팀(☎3396-5314)
    보도일
    2015.03.17
    작성자
    이유리
    조회수
    791
중구 드림하티, 삶의 희망 심어준다


ㅇ 노숙인 출신 대학 합격자에게 생활장학금 등 지원
ㅇ 은둔형 부자에게 희망 안겨줘


최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생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의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인 ‘드림하티’가 삶의 동기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최창식 구청장은 한 노숙인 출신 A씨로부터 한통의 감사 편지를 받았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 등록금은 마련했지만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할 때 중구가 1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여 주어 고맙다는 내용이다.

부모 이혼 후 양부의 잦은 성추행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한 A씨. 노동판을 전전한 탓에 뼈마디가 틀어질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더 이상 일을 하기 힘들었다. 영양실조에 걸려 자주 병원 신세를 지는 등 매일 힘들게 버티다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해 자살을 세 번이나 시도했다. 벌이가 없어 노숙자 생활을 전전했다.
그러다 ‘중구 남대문지역상담센터’를 알게 돼 상담센터의 도움으로 쪽방을 구해 노숙자 생활을 청산하였다. 상담사의 안내로 검정고시를 열심히 준비해 4개월만에 합격증을 받았다. 연이어 지원한 대학교 수시전형에도 당당히 합격했다. 게다가 노숙인 민들레 문학상‘수필’부문 장려상을 수상해 부상으로 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얻었다.

다행히 380만원의 대학 등록금은 힘겹게 마련했지만 매달 지원받는 수급자 생계비(49만9천원) 만으로는 4년간 학교생활에 필요한 도서구입비, 식비, 교통비 등이 부담스럽다. 육체와 정신건강상 경제활동이 힘들어 또 다시 공부를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A씨에게 중구 드림하티가 이번에는 월 10만원씩의 생활장학금을 정기 후원해 주기로 결정하였다.

중구의 도움으로 은둔했던 아버지와 아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희망을 얻게 된 사례도 있다.

신당동에서 월세 지하방에 살고 있는 B씨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초등학교만 졸업후 14살부터 공장에서 일을 했다. 아들인 C가 4살 때 동거녀가 가출한 후 혼자서 아이를 키웠으나 역부족이었다.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C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중학교 1학년때 자퇴 후 집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덩달아 B씨도 교통사고를 당해 건강이 악화돼 월세를 못낼 정도로 생활이 어려워졌다. 그럴수록 아들 C에게 의지하고 집착 증세를 보였다.

동주민센터를 통해 B씨와 C의 사정이 구청에 알려졌다. 중구 드림하티 사례관리의 수차례 방문과 상담으로 C가 요리에 관심 있는 것을 알고 구청 취업지원과를 통해 요리학원과 연결시켜줬다. 또한 서울시 청소년상담센터와 연계해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이런 노력으로 C는 당당히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프랜차이즈 분식집에 취업했다. 아들인 C가 변화하자 B씨 또한 삶의 의욕이 생겨 구청의 일자리 프로그램인 희망리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중구가 나서서 이루고 싶은 꿈이 생긴 D의 사례도 눈여겨 볼만하다.

D는 태어난지 1년도 안돼 누나와 함께 조부모에게 맡겨졌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다 중학교 2학년때 자퇴 후 방황을 했다. 누구도 D에게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이가 없었다.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를 통해 D는 중구 드림하티의 사례관리를 받게 됐다.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결해 조손가정의 정서적 불안을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였다. 이 과정에서 D의 꿈이 조리사인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그 꿈을 이루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D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조부모와 함께 학교를 방문해 복학토록 하였다.

친구 관계의 어려움을 느끼는 D를 위해 복지관 등과 연계해 정기적인 상담과 종합심리평가를 위한 치료서비스도 진행했다. 특히 옆에서 D를 지지하고 조력해 줄 수 있는 멘토를 지원해 선생님이자 친구이자 형과 같은 짝꿍 역할을 하게끔 하였다.

‘드림하티’는 중구가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행한 사회안전망으로 계층별·지역별 복지 욕구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쌀 후원 등 다양한 형태의 정기 및 일시후원ㆍ결연 사업은 물론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어려운 사람들을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중구 드림하티를 통해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이 희망을 품고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후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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