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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마을과 학교의 경계를 허문다

  • 분류
    교육
    담당부서
    교육체육과 미래인재육성팀(3396-4663)
    보도일
    2015.12.17
    작성자
    신성영
    조회수
    761

마을과 학교의 경계를 허문다

“학교 공부는 꼴찌지만 뮤지컬 수업은 빼지않고 들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거니까요.”뮤지컬 배우기 수업을 마친 장충중학교 2학년 이정훈 학생이 야무지게 전한다.
지난 11월30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청소년 뮤지컬 배우기 발표회’현장은 감동의 물결이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이들에겐 7주간 총 14회에 걸쳐 배운 재량과 끼를 충무아트홀 무대에서 한껏 발휘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청소년 뮤지컬 배우기’과정은 중구가 혁신교육 운영의 일환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전문 공연장으로 출발해 문화예술공연 창작과 생산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충무아트홀의 지역자원을 활용해 마련했다. 올해 인기에 힘입어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꿈을 찾아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체를 형성해 공교육 환경을 개선하는‘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특화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구는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문·예·체 수업 확대, 진로진학 프로그램, 각종 동아리 활성화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해 교육격차를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16년도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위해 지역의 유관기관과 협력사업을 벌여 총 18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들은 크게 진로탐색, 마을자원 연계, 역량강화, 특화사업의 영역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이중 중구 관내 동국대학교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대학전공 심화프로그램’, 충무아트홀의 자원을 활용한 ‘청소년 뮤지컬 배우기’, 서울교육대학교와 협력해 중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해주는‘자기주도학습 여름캠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운영한‘어린이 만화대회’, 초·중·고교생을 위한‘공무원 체험교실’등은 지역자원과 연계해 청소년들의 진로탐색과 진학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동국대학교에서 1주일간 열린‘대학전공 심화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인문계 고등학교 220여명의 학생은 대학강의를 미리 듣고 본인의 적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무원 체험교실’은 12개 학교 249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전산, 여권, 주차단속 등의 다양한 구청 업무를 체험했다.

중구가 보유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청소년들이 탐방해 광고를 기획하는‘내꿈은 카피라이터’, ‘전통시장 골목길 투어’, ‘황학동 신기방기 깨비투어’는 중구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교육프로그램화한 특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1인1특기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10월25일에 개최된 ‘중구청장배 꿈나무 수영대회’에는 초등학생 3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스포츠분야 적성교육의 길을 열었다.

관내 중·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구·댄스·보컬·공연·치어리딩 등 다양한 문화체육활동을 즐기면서 축제의 향연을 즐긴 청소년 ‘중구 야호’축제는 지역과 학교의 벽을 허물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외에도 고려대 교과교육연구소와 협약으로 수학실력이 저조한 중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높여 학습태도 개선을 유도하는‘수학학습 성장 클리닉’은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현재 5명의 학생들이 고려대 수학교육과 교수 2명과 교과교육연구소 연구원 13명으로 구성된 교수진으로부터 무료로 개별 코칭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중구가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될 경우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15억원의 예산과 구비 5억을 포함함 20억원을 사업비용으로 확보하게 된다.

올해 3월 예비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중구는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행정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TF조직단을 구성했다. TF팀의 다양한 의견 등을 수렴해 민·관·학 거버넌스인 중구공감 운영협의회를 구축하고 2016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중구는 단기적·일방적 차원의 교육경비 지원을 탈비해 사업운영의 적정성·타당성을 검토해 공모에 의한 교육사업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중구의 역사문화자원과 관광명소, 전통시장, 관내 유관기관, 도서관, 대학교, 기업, 병원 등 지역자원을 총 동원해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는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주체도 학교위주에서 벗어나 마을교사, 지역사회의 인적자원 등을 활용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 기획·운영하는 교육 공동체를 실현할 구상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중구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중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역사문화자원를 교육자원으로 활용하고 민·관 협력을 이끌어내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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