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으로 보는 장충애국 스토리

구한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과 열사들을 위해 제(濟)를 올리던 장충단(？忠壇)에서 유래한 장충동.

아픈 역사의 스토리를 안고 있는 장충동을 소개하는 웹툰만화책‘장충애국 스토리’가 주민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져 화제다.

장충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영균)는 장충단 공원내 역사문화자원이 품고 있는 애국적 상징성과 역사적 사실을 누구나 알기 쉽게 볼 수 있는 웹툰만화책으로 제작하여 10월 25일 선보였다.

‘장충애국 스토리’는 흔히 볼 수 있는 탐방지도와는 색다르다. 성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과 사진, 역사스토리를 곁들여 장충단의 역사문화재를 설명하는 역사만화책이다.

이 만화책을 가지고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투어하는『장충동 역사바로알기 프로젝트』는 올해 5월부터 장충동 주민특화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이 사업은 장충동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어린이들과 학생들, 기업체 등에 재미있고 쉽게 홍보하기 위해, 웹툰책으로 제작해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코스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역사탐방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동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나와 사명대사 동상, 장충단비,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 이준 열사 동상, 순국열사 이한응 선생기념비, 외솔 최현배 선생기념비, 유관순 열사 동상, 3.1 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수표교로 돌아오는 코스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무료로 해설에 나선 문화관광해설사 김종대(남, 44세)씨와 이승옥(여, 65세)씨는 장충동에 거주하는 주민이다.

“그동안 몰랐던 장충단 역사스토리를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게 되어서, 장충단에 새로운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것 같다”며 뿌듯한 마음으로 투어길을 나선다.

투어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 기업체, 복지기관 등 10명이상 단체는 투어시작 2주전에 장충동 주민센터(☎3396-6623)에 예약신청하면 된다.

사업을 계획한 장충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영균 위원장은“장충단 공원에 숨겨진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의미를 어린이들과 학생, 주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장충애국 스토리’를 제작했다. 역사문화자원 홍보 뿐만 아니라 장충동 지역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