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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청소년이 리모델링한 ‘제2호 우리동네 분식집’ 탄생

  • 분류
    교육
    담당부서
    여성가족과 아동청소년팀(3396-
    보도일
    2016.11.11
    작성자
    신성영
    조회수
    409

청소년이 리모델링한 ‘제2호 우리동네 분식집’ 탄생

지난 10월19일부터 청구역 인근의 한 작은 분식집에 청소년들 15여명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학교수업이 끝난 후 자신들의 재능을 활용해 밤늦게까지 매장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벽화 및 일러스트 등의 활동으로 내·외벽을 단장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중구청소년수련관의 ‘예쁜손글씨 봉사단 - 크레용POP’.

이들이 2주동안 방과후 시간을 내어 짬짬이 헌 가게를 봉사의 손길로 메꿔온 결과 오는 11월10일(목)‘제2호 우리동네 분식집’(다산로31길 30)이 오픈하게 되었다. 청구역 1번 출구에 위치한‘엄마손 분식집’이 기존 상호명이다.

분식집 간판을 새롭게 내거는 현판식 자리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김현수 청소년수련관장, 청소년 봉사단, 인근 지역 상인들이 함께해 감동의 순간을 나눌 예정이다.

이들의 봉사활동 프로그램명은‘올레!’이다.
‘싹~다! 의 ‘All’과 새롭게 만들어 준다의‘REmake’라는 뜻의 합성어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을 활용해 저소득 소상공 분식집을 ‘싹~다! 바꿔드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 구글맵, 뉴스기사 등 이용해 리모델링 필요한‘소규모 분식집’찾아

이들은 논문과 뉴스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에서 ‘생계형 자영업’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곳이 중구라는 조사결과에 따라 지역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자신들의 재능을 이용하기로 한 것.

다수의 동네 소규모 점포 상인들이 어려운 형편에 매장 디자인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실정인데다가 특히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분식점은 운영이 녹녹치 않은 점에 착안했다.

이들은 대상 점포를 찾기 위해 구글맵 등을 이용해 중구 음식점을 한달 이상을 검색하고 현장조사를 했다. 저소득 소상공인이 대상이기 때문에 조사과정에서 체인점은 제외되었다.

이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명인양(선린인터넷고, 18세)는 “단순한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활동이 아닌, 방과 후 활동이라는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나의 재능이 지역사회에 멋지게 실현되고 있다는 것에 매료되는 기분”이라며 뿌듯해했다.

그래서인지 약 2주간의 쉴 틈없는 활동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힘든 기색이 없이 즐겁고 진지했다. 외부 간판작업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이들이 활동하는 동안 인근 지역 상인들까지 가게에 찾아와 봉사단에게 간식거리를 챙겨주며 독려하기도 했다.

◆ 지난해 1호점 이어 2호점 오픈, 소상공 분식집 자체 프렌차이즈화 계획

중구청소년수련관의 ‘예쁜손글씨 봉사단’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소상공 재능기부 프로젝트-올레」는 여성가족부 참여부분 공모사업이다. 공모사업비로 충당되고 있는 리모델링비는 이들의 인건비를 제외한 재료비만 70~80만원이 들었다.

이들은 지난해에는‘아름드리’라는 봉사활동 명으로 1호점을 탄생시켜‘2015 여성가족부 청소년 공모사업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의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방과 후 저녁 늦은 시간까지 고군분투하며 이들이 애착을 들인 3~4평 남짓의‘우리동네 분식집’엔 이들의 손 떼가 곳곳에 뭍어있다. 음식점의 쿠폰, 유니폼, 메뉴판과 홍보물 등에 예쁜 손글씨 POP을 활용해 디자인하고 배포활동도 벌이는 등 홍보활동에도 한창 중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 분식점 자체 프랜차이즈화를 위한 활동도 바쁘다.
지난해 오픈한 ‘제1호 우리동네 분식집-동화토스트’에 이어 올해 2호점 개장에 성공했다. 이들은 3호, 4호 등으로 확장해 지역사회에 파급효과를 넓혀 가겠다는 야심찬 포부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역여건에 맞는 활동사업을 찾는 시작단계부터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픈식을 여는 마무리까지 학생들의 의도와 재치가 돋보이는 사업이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재능과 끼를 발견하고 점포주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선까지 해주는 지역참여형 사업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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