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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위대한 골목가게, 을지로 ‘한밭식품’

  • 분류
    도시
    담당부서
    시장경제과 경제진흥팀(3396-5082)
    보도일
    2016.11.17
    작성자
    신성영
    조회수
    479

위대한 골목가게, 을지로 ‘한밭식품’

시간이 멈춘 듯한 동네, 후미진 을지로 뒷골목을 지켜온 구멍가게가 새단장되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016 서울시 우리가게 콘테스트>에 선정되어 리모델링 사업을 마친 을지로 ‘한밭식품’점포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11월 9일(수) 재개장했다.

공구와 기계상가 등이 밀집되어 있는 골목길에 자리잡은‘한밭식품’(중구 을지로4가 85)는 을지로4가 전철역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8.25㎡규모의 오래된 식품점이다.

을지로의 역사문화유산, 특화거리, 맛집, 영화 촬영장 등을 공방 예술가 체험프로그램과 엮어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는‘을지유람’투어코스의 일부이기도 하다.

유동인구가 많은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있음에도 시설이 노후화되고 점포의 특징이 없어 매출증대까지 이어지지 못했던 점포를 발견한건 지난 2월 중구 시장경제과에 이경숙 주무관이었다.

어둡고 구불구불 얽힌 을지로 골목을 밤낮으로 드나들며 을지유람 코스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한 이 주무관은 프랜차이즈에 밀려 얼마남지 않은 소위 구멍가게식‘한밭식품’을 보고 을지로의 잠재력을 느꼈다. 시설개선으로 잘 포장하면 도시 서민의 생활속에 자리잡았던 구멍가게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것.

공모 후 사업대상으로 선정되어 시비 1천3백만원을 지원받아 리모델링 사업주를 정하고 6월에 컨설팅 전문가가 점포주를 방문해 희망하는 리모델링 의견을 들었다.

이를 토대로 방문객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주변상권과 어울리는 인테리어 개선 방안을 정했다. 실외에는 노후간판을 교체하고 외부로 돌출되어 있던 냉장고를 포함해 안쪽을 가릴 수 있도록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가게 지붕에는 어닝을 설치하고 샷시와 도어, 어닝을 동일한 색으로 통일했다.

내부에도 눈길을 끌 수 있는 상품배열과 조명 설치로 3평남짓의 작은 규모인데도 가게공간이 넓어진 느낌이 들도록 했다.

‘한밭식품’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애씨와 박영관씨 부부는 이 자리에서 17여년간을 장사를 해 오면서 주로 인근 상인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왔다. 매월 150여만원의 순이익으로 근근히 운영하고 있지만 골목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점포가 언제 들어설지 몰라 고민하고 있던 터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을지로 귀퉁이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중구는 새롭게 오픈한 한밭식품에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블로그와 온라인, 팜플렛 등으로 효과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도심산업의 주축을 이뤄온 을지로의 옛것을 지키며 현재의 것을 접목시키려는 중구의 노력으로 을지로가 최근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을지로내 빈 점포를 저렴하게 임대해주는‘을지로 디자인예술프로젝트’로 침체되어 있던 골목골목에 생기를 더하고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자 활력이 되고 있다.

‘을지유람’으로 현존하는 도심 산업현장을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송림수제화’,‘커피한약방’,‘양미옥’,‘노가리골목’,‘을지면옥’등 전통과 명문을 유지해오던 특화가게와 맛집 등이 을지로의 명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미싱상가’,‘공구상가’,‘타일거리’,‘조명상가’등 특화거리를 찾는 소비자층도 더 두터워졌다.

최창식 구청장은“도심 한켠에 꼭 보존되었으면 하는 곳이 을지로이다. ‘우리가게 콘테스트’사업으로 새단장된 을지로 한밭식품이 을지로의 명물로 오랫동안 남아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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