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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불법광고물 대신 스도쿠, 광희초 ‘지혜의 담’

  • 분류
    도시
    담당부서
    신당동주민센터(3396-6713)
    보도일
    2016.12.21
    작성자
    신성영
    조회수
    295

불법광고물 대신 스도쿠, 광희초 ‘지혜의 담’

불법 무단투기 쓰레기로 방치되어 있던 신당동 서울 광희초 담장이 퀴즈와 스토리를 담은‘지혜의 담’으로 탈바꿈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가‘골목문화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신당동 광희초 앞 환경 개선사업이 완료되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무관심한채 버려졌던 학교 앞 담장이다.

서울광희초 담장(중구 다산로 47길) 약 70m구간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숫자퍼즐게임인‘스도쿠’연습장과 인간사회의 도덕적인 문제와 처세에 관한 훈계를 담은‘채근담’스토리를 바탕으로 의미를 담은 그림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원래 이 지역은 심각한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광고물 부착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게다가 오토바이 불법주차 등으로 어린이들 통학길 안전을 위협해 학교측으로부터 개선요청이 이어졌었다.
 
평소 환경개선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김미선 신당동장은 학교담장을 활용해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면서 주변환경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했다.

어르신들이 많은 동네 골목에 편안한 의자를 비치하고, 화단을 만들어 일명 ‘골목경로당’으로 조성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신당동장은 다시 한번 학생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스도쿠와 채근담 이야기로 교육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방안을 내놓은 것.

학교앞 담장은 벽화가 아닌 가로와 세로 9칸씩 모두 81칸으로 이루어진 스도쿠(가로 95㎠×세로 95㎠)로 채워졌다. 남녀노소, 외·내국인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숫자퍼즐인 스도쿠를 즐길 수 있도록 보드펜 보관함도 설치되었다.

스도쿠 옆에는 지혜로운 삶의 처세를 알려주는‘채근담’중‘호랑이 병문안을 간 여우’편을 재미있게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동물 발자국 디자인으로 벽면을 조성했다. 이와 같이 스도쿠와 스토리텔링으로 장식된 광희초 담장은‘지혜의 담’으로 부르기로 했다.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시선을 사로잡는 지혜의 담은 교육적 효과 뿐만 아니라 쓰레기 무단투기나 오토바이 불법주차를 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지역 환경개선 방안으로 만들어진‘지혜의 담’은 인근 골목 주민들, 일명‘골목대장’이 시설물 유지·관리 등을 책임지고 가꾸어나갈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학교주변, 원룸촌, 어르신 주거지역 등 골목의 특성에 맞게 문제점을 찾아 환경을 개선하는 주민 주도 골목문화 가꾸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광희초‘지혜의 담’은 학생은 물론 동대문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외국인들에게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지역의 특징을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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