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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청년상인들로 활기찾는 중구 인현시장

  • 분류
    경제
    담당부서
    시장경제과 전통시장팀(3396-5055)
    보도일
    2017.01.18
    작성자
    신성영
    조회수
    285

청년상인들로 활기찾는 중구 인현시장

60여년동안 충무로 인쇄골목을 지켜온 맛집 골목 인현시장이 젊어지고 있다.

길이 230여m, 폭 2m남짓의 골목길에 100여개의 점포가 이어진 인현시장에 청년 가게 6곳이 들어선지 6개월이 지났다.

가죽제품을 제작판매하는 공방‘MKLeather’, 캘리그라피 작품과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따뜻한 봄꽃’, 일러스트를 활용한 매거진과 디자인상품을 제작판매하는 ‘래빗온’, 은으로 만든 엑세서리를 제작판매하는 공방을 운영하는‘바스타드 키드’, 퓨젼안주와 호프의 만남‘서울털보’, 닭강정과 수제스파클링을 포장판매하는 ‘청춘강정’등 업종도 참신하고 다양하다.

이들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구가 지원해 지난해 6월 입주한 청년 상인들이다.
유치원 교사생활을 13여년 거치면서 꿈꿔왔던 작업공간을‘따뜻한 봄꽃’이라 이름지은 박미정(여,35세)씨는 인현시장 청년상인 중 가장 연장자이다.

3평 남짓의 가게 규모지만 그녀만의 작업공간이 생겨 흐뭇하다. 한달에 10여건의 주문에 지나지 않지만 여의치 않는다. 누구나 지친 일상에서 쉬어갈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한 소규모의 수강생들을 모아 재능나눔학교식으로 가게를 꾸려가고 싶다는게 그녀의 알찬 포부다.

대학 재학생때부터 취업보다는 장사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관호(남,31세)씨.
일본식 안주와 치킨, 카레 등 퓨젼안주를 곁들인 호프집‘서울털보’라는 상호명은 그의 덥수룩한 외관과 잘 어울려 이젠 시장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평소 푸드트럭에 관심이 많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첫 번째 창업의 꿈을 펼친‘청춘강정’의 신대환씨(남,26세). 월급생활과는 달리 하루하루 매출에 의지하는 자영업인만큼 치열하단다. 

이들이 중구청 청년시장 프로젝트를 발견하고 인현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저렴한 임대료와 접근성 때문이었다.
청년장사꾼들에게는 빈 점포를 개조하는데 드는 인테리어 비용의 60%와 내년 2017년 1월까지 임차료가 전액 지원되었다. 창업 전 상품 마케팅과 창업교육 등도 포함해 총 2억84만원이 지원되었다.

6개월여간 이들이 인현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면서 시장에는 생기가 돌고 있고, 청년들에게는 창업의 기회와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

중구는 청년점포와 인현시장의 잠재성을 살리기위해 내년에는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첫째, 인현시장 주변에 동국대, 대한극장 등 충무로, 을지로 빌딩가와 명동, 남산, 한옥마을 등 관광명소가 인접해 있는 잇점을 살려 투어코스를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시장 바로 앞에는 PJ호텔과 국도호텔 등을 비롯해 15여개의 관광호텔과 비즈니스호텔 등이 모여있어 외래 관광객이 주·야간으로 찾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둘째, 지역축제나 행사 등에 푸드트럭 운영, 각종 디자인 기획, 마을 특화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청년상인들이 지역문화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기존 상인들도 청년상인들과 함께 침체된 인현시장을 살려보려는 의지가 높다.
김기성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들이 적극 나서 기존 상인들의 오래된 노하우와 비법을 청년 장사꾼들에게 알려주고 청년들의 톡톡튀는 콘텐츠를 서로 공유해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인현시장은 입지적 조건이 좋지만 알려지지 않아 변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오래된 전통시장이다. 끼와 참신한 창업 아이템을 갖춘 청년 장사꾼을 지원해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주고, 시장은 서비스 향상과 먹거리 상품 개발로 젊은층과 외래 관광객이 찾는 열정과 재미가 있는 청춘시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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