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화분처럼, 가로수 ‘나무돌보미’ 모집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도심 내 가로수나 녹지대 일부를 주민이 직접 관리하는‘나무돌보미(Adopt a Tree)’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대상은 중구 관내 학교, 기업, 각종 단체 등이며 주민 개개인도 활동이 가능하다.

나무돌보미는 주민들이 손수 녹지를 돌보는 자원봉사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주민참여활동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나무돌보미가 관리하게 될 대상은 중구 관내 가로수 8천여주와 띠녹지 1만 1천여m 등이다. 참여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헤 신청기업·단체의 소재지나 주민의 거주지 인근 지역의 가로수를 배정한다. 

물 주기와 주변 쓰레기 줍기 같은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잡초 제거, 꽃이나 나무심기, 화단 가꾸기, 파손 시설물 신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참여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구와 협약을 맺고 1년 주기로 활동하게 되며 활동에 여러 관리용품을 지원받는다. 또한 관리구역에는 나무돌보미 단체(개인)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해 해당 기업이나 단체 홍보가 되도록 하고 학생들은 자원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해 주는 등 혜택이 뒤따른다.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중구청 공원녹지과(☎3396-5863)으로 문의하면 된다.

중구는 특히 구에서 자주 관리하기 어려운 자투리 녹지대의 경우 나무돌보미의 활약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공공재인 가로수를 입양해 내 것처럼 가꿔 봄으로써 그 소중함을 느끼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