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든든한 내편중구뉴스

보도자료

달빛축제 만나 이름처럼 빛나는 광희문

  • 분류
    문화
    담당부서
    문화관광과 관광정책팀(3396-4624)
    보도일
    2017.10.16
    작성자
    신성영
    조회수
    242

달빛축제 만나 이름처럼 빛나는 광희문


빛날 광(光), 빛날 희(熙) '광명(光明)의 문'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광희문(光熙門). 이곳에서 우리 고유의 흥과 세계적인 동대문 패션의 멋에 취해보자.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9일(목) 오후5시부터 광희문 일대에서 '광희문 문화마을 축제' 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광희문 달樂달樂 - 달빛과 음악 그리고 즐거움이 있는 축제>를 테마로 삼아 4시간 동안 진행된다.

1부는 광희문을 배경으로 그려진 조선시대 풍속화 '대쾌도(大快圖)' 를 재현하고   2부는 서울패션위크 기간을 맞아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오프쇼인 '해설이 있는 광희문 패션쇼' 가 열린다.

이를 통해 광희문의 숨은 가치를 알리고 구에서 역점 추진 중인 '광희문 문화마을 조성사업' 의 기반을 다지려는 게 축제의 취지다.

축제의 시작은 조선마술사 이경재 마술쇼로 알린다. 대쾌도에 담긴 이야기를 신기한 마술공연으로 소개한다.

대쾌도는 광희문 남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씨름과 택견을 표현한 작품이다. 조선시대 3대 화가 중 한 명인 장승업의 스승 유숙이 그렸다. 양반, 선비, 서민, 상인, 승려 등 다양한 계층의 구경꾼이 81명이나 묘사돼 있다.

오후5시30분부터는 대쾌도를 본격적으로 재현한다. 소리꾼이 나서 관객들과 소통하며 대쾌도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신명나게 풀어간다. 택견 시범단과 비보이가 그림 속 인물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나 대화하고 국악과 어우러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저녁7시에는 광희문을 배경으로 한 이색적인 패션쇼가 마련된다. 이를 위해 광희문 앞 보도가 패션쇼 무대로 변신한다.

무대가 갖춰지는 동안에도 마임과 디제잉을 펼쳐 한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광희문의 분위기를 재해석한 한국무용도 이어진다.

저녁7시40분에 막을 올리는 패션쇼는 국내에서 쉽사리 만날 수 없는 '해설이 있는 패션쇼' 다. 지난해 상하이 패션위크 이벤트 총괄 감독을 역임한 양혜진 MCC글로벌 대표가 쇼를 기획했다.

여기에 문정욱 디자이너와 콘스텔라 아트디렉터가 연출을 맡았고 고은주 디자이너와 프랑스의 필립페리쉐 디자이너도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국내외 정상급 패션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관람한다.

모델로는 뮤지컬배우 김민국, 가수 문지후, 탤런트 손세빈 씨 등을 비롯해 전문 패션모델들이 나서고 관내 성동글로벌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학생모델로 무대를 밟는다.

여기에 우리말 해설과 초청된 해외 패션관계자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이 보다 쉽게 패션쇼를 이해하고 즐기도록 도울 예정이다.

끝으로 리엔필드 디제잉팀의 디제잉쇼로 패션쇼와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에서 최창식 중구청장은 대쾌도 공연에서 그림 속 인물로 등장하고 패션쇼에서도 런웨이에 출연할 예정이다. 주민들도 대쾌도 공연에 참여해 재미를 더하고 광희문을 알리는데 힘을 보탠다.

전통과 그 의미를 알아가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한지등·오방색 매듭팔찌·꼭두인형 만들기 체험을 오후5시부터 축제가 마무리되는 저녁9시까지 운영한다. 현장에서 접수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아기자기한 패션악세서리와 디저트를 파는 플리마켓도 선다.

한편 중구는 광희문을 중심으로 흥인지문, 대장간 거리, DDP, 동대문패션타운, 중앙아시아 거리, 신당동 떡볶이 골목 등 인근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해설사와 돌아보는 '광희문 문화마을 달빛로드'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점별 특성에 따라 조선시대 역사투어, 근현대사 역사투어, 이색 건축물 투어, 하이라이트 투어의 4개 코스를 구성했다. 매일 오전10시와 오후2시, 5시에 진행되며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번 광희문 문화마을 축제에서는 특별히 오후4시부터 축제를 맞아 100명을 대상으로 달빛로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흥인지문을 출발해 오간수교, 이간수문, DDP 등을 거쳐 광희문에 이르는 코스다. 역시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또한 원활하고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청구로 구간 광희문 앞 136m는 이 날 오후1시부터 저녁9시까지 차량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퇴계로에서 청구로 진입은 불가능하니 유의해야 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난 해 처음 시도했던 대쾌도 재현행사를 바탕으로 이번에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 면서 “전통과 패션이 만나는 문화 이벤트를 지속 추진해 광희문 일대가 떠오르는 문화의 장으로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