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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을지로, 라이트웨이(Light way) 2017

  • 분류
    경제
    담당부서
    시장경제과 경제진흥팀(3396-5082
    보도일
    2017.10.24
    작성자
    신성영
    조회수
    273

을지로의 미래를 밝히다
을지로, 라이트웨이(Light way) 2017


침체된 도심을 밝혀 줄 빛의 향연이 열린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과 공동으로 11월1일(수)부터 5일(일)까지 5일간 을지로 조명거리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7' 을 개최한다.

을지로 라이트웨이는 우리나라 조명산업의 주춧돌인 을지로 조명을 다양한 모습으로 알려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조명축제다. 2015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쓸모없어진 것들을 잘 살려 유용하게 만든다는 의미의 '무용지용(無用之用)'이다. 각종 조명전시, 세일마켓, 공연, 을지로 투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을지로 조명점포 상인, 조명디자이너, 조명업체, 관련학과 대학생 등이 행사 준비과정부터 대거 참여해 조명의 진수를 선보인다. 여기에다 을지로에 둥지를 틀고 활발히 활동 중인 을지로 디자인/예술 프로젝트팀이 가세했다.


□ 독창적 조명작품, 디자이너-상인 콜라보 제품 등 전시 풍성

조명축제인 만큼 아무래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볼거리 가득한 조명 전시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무용지용(無用之用) 주제전시 △을지로 조명점포들이 꾸미는 <조명상품 디자인 페어> △부대전시 <을지로, Moon Light>로 구성됐다.

우선 축제를 상징할 메인조명이 DDP에 설치된다. 51개의 액체저장탱크를 활용해 제작되는 메인조명은 가로 16m, 세로 9.5m의 규모를 뽐낸다. 조명제어를 통해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변화를 연출할 것이다.

주제전시에는 을지로 디자인/예술 프로젝트 5팀, 대학교 5팀, 창작그룹 30팀 등 총 40개 팀에서 전문적이거나 혹은 실험적인 작품들이 펼쳐진다. 각양각색의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된 조명작품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젊은 디자이너와 대학생들의 신선하고 도발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저가 중국제품의 홍수 속에서 을지로 조명산업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의 꽃은 상인과 유명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 돋보이는 <By 을지로>다.

평창올림픽 메달 디자이너인 이석우 씨등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을 을지로 조명상인이 직접 선택하여해 1대1로 짝지어진 상인과 디자이너가 독창적인 조명상품을 개발한 것.

디자이너가 상인과 협의해 디자인하면 상인이 이를 제품화하는 방식으로 8개 팀이 나섰다. 축제 이후에는 DDP와 을지로 대림상가에 쇼룸을 마련하고 전시와 판매도 진행한다. 또한 내년 메종 오브제 등 해외 전시회에도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9개의 을지로 조명점포가 참가하는 <조명상품 디자인 페어>는 점포별 대표조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관람 도중 마음에 드는 상품은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DDP에서 열릴 주제전시 및 디자인 페어와 함께 세운 대림상가에서도 전시 프로그램 <을지로, Moon Light>이 진행된다.

10개 부스에서 을지로 예술가와 상인간 협업으로 탄생한 조명, 대학 4팀의 참신 발랄한 조명 등이 가을밤 을지로를 밝힌다. 설치장소는 지난달 조성된 세운 대림상가 3층 보행 데크다.


□ 투어, 공연, 세일 등 을지로에서도 각종 이벤트

을지로 일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을지로 청년예술가가 진행하는 <을지로, 달빛유람>은 을지로 골목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이다. '슬로슬로 퀵퀵', '프래그, 산림조형', '퍼블릭쇼', 'R3028', '새 작업실' 등 하루에 1팀씩 5개 팀이 저녁7시부터 운영한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함께 산업화의 흔적이 녹아있는 을지로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개성 넘치는 나만의 손전등이나 도자조명 스탠드, 아크릴 무드조명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갖는다. 세운 대림상가 데크의 음악공연 관람으로 마무리한다. 

보다 밀착되고 효과적인 체험을 위해 매회 온라인 또는 현장 신청한 10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세운 대림상가 3층 데크에는 크리스마스가 미리 찾아온다. 참가자의 소망을 적은 엽서가 매달리는 LED 소망트리가 세워진다. 엽서는 한 달 뒤 발송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엽서를 가져오면 조명제품을 10% 할인해준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장르의 버스킹 공연도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11월3일 저녁7시30분에는 세운교 광장에서 밴드그룹 '에이프릴 세컨드' 가 출연하는 <을지로, 달빛 콘서트>가 열린다. 가을 저녁 청계천과 을지로가 젊음의 에너지로 가득할 것이다.

한편, 축제 기간 을지로 조명점포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30% 할인받을 수 있다. 축제 포스터가 부착된 점포를 방문하면 된다.


□ 11월1일 저녁6시30분 DDP에서 공식 개막식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7' 의 공식 개막식은 11월1일(수) 저녁6시30분 DDP 어울림마당에서 갖는다. 개막선언과 함께 메인조명과 참가자에게 배부된 LED 팔찌를 밝히는 점등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식전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도 마련됐다.


□ 명실상부 대한민국 조명의 중심이었으나 쇠퇴의 길로

을지로 조명 상권은 지하철 을지로3가역과 을지로4가역 사이 250m 구간을 비롯해 대림상가와 청계상가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60년대 건축자재 관련 업종이 을지로에 진입할 때 끝머리에 들어섰다.

70~80년대까지 국내 조명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호황을 누렸으나 값싼 중국산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제조 규모가 축소됐다. 현재 이곳에 남은 2백여 개 매장은 유통판매 중심으로 예전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더구나 세운상가 일대와 을지로 인근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더 이상의 투자나 지원이 어려워졌고 인터넷 거래로 구매패턴이 넘어가면서 더 이상의 활기는 찾기 힘들어졌다.

그동안 중구는 리모델링 규제 완화, 골목투어 '을지유람' 개발, 상인협의체 구성 지원 등을 통해 을지로 부활에 주력해왔다. 이번 축제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구는 장기적으로 조명, 인쇄, 가구 등 을지로 도심산업을 업종별 클러스터 형태로 만들어 을지로를 살리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라이트웨이 축제는 을지로 조명제품의 우수함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코자 기획했다” 면서 “디자인에서 재료 조달, 제작, 유통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을지로 조명산업의 강점은 여전히 살아있는 만큼 현재의 유통 중심 구조를 벗어나 미래형 도심산업으로 발전되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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