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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취임식 대신 현장으로

  • 분류
    일반행정
    담당부서
    총무과 총무팀(3396-4502)
    보도일
    2018.06.29
    작성자
    신성영
    조회수
    193
취임식 대신 현장으로


다음 달 취임할 서양호 중구청장 당선인이 별도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민선 중구청장 중 취임식을 열지 않는 것은 처음이다.

다양한 형태로 취임식을 예정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자체와 비교할 때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대신 지역현안을 챙기기 위해 곧바로 현장행보에 나선다.

서 당선인은 민선7기 제9대 중구청장 임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7월2일 오전에 직원조례를 열고 4년간 동고동락할 중구청 직원들과의 첫 만남으로 취임 기념행사를 갈음한다. 이에 앞서 이날 아침 4.19 민주묘지와 국립묘지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서양호 당선인 측 관계자는 “취임식 준비 등으로 직원과 주민들을 번거롭게 하지 않는 동시에 겉치레는 버리고 구정에 몰두하겠다는 당선인의 뜻”이라며 “차분하게 등청해 사무인수서 서명 등 취임 첫날에 해야 할 일들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평소 소탈하고 격식을 좋아하지 않는 서 당선인의 성격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직원조례도 취임선서와 함께 취임사를 한 뒤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간소화했다. 취임사에서는 구정 운영 방향과 더불어 교육·복지·주거 향상에 기초한 사람 중심의 중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직원조례를 마친 후에는 곧바로 현장방문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관내 상습침수지역과 침수우려지역을 찾아 브리핑을 받고 대비책을 강구한다. 점심에는 구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하고 오후 현장방문을 계속하는데 관내 한양중학교를 찾아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서 당선인이 중구 교육환경 개선과 안전도시 만들기에 특별히 집중하겠다고 한 만큼 취임 첫날 행보는 그에 부합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구 관계자는 “취임 첫날 이 같은 행보가 앞으로 조직을 이끌고 구정을 운영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반영될지 모두들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당선인은 7월 남산 걷기대회도 연기하도록 했다. 중구는 통상 7월에 구민을 대상으로 걷기대회를 해왔다. 새 구청장 취임이나 '취임 ○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다.

취임식을 생략했으니 걷기대회를 취임식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서 당선인은 이마저도 선을 그었다. 7월 무더위에 행사를 준비하는 직원들이나 참석하는 주민들 모두 고생스럽다는 이유다.

한편, 서 당선인은 지난 18일 중구청장 인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제8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최강선 동국대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각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구청 각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민선7기에 담을 구정발전계획을 논의하고 결과 보고서를 만드는 등 오는 29일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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