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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폭염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물량공세'

  • 분류
    안전
    담당부서
    복지지원과 맞춤지원팀(3396-5313)
    보도일
    2018.08.01
    작성자
    신성영
    조회수
    1220
폭염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물량공세'

10평 남짓한 임대아파트에서 변변한 냉방기 없이 지내는 기초수급자 박 씨 할아버지는 지난해 여름 현관 방충문 생각이 간절했다.
그렇게 현관문이라도 열어 놓고 싶었지만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과 모기, 파리 등 해충 때문에 포기했다. 무엇보다 만만치 않은 설치비용에 엄두가 나질 않았다. 결국 숨이 턱턱 막히는 괴로움 속에 간신히 여름을 넘겼다.
사정을 접한 구청에서 이달 중순 박 씨 집 현관에 방충문을 달았다. 올해는 현관을 통해 바람이 들이치니 한결 낫다. 비록 최악의 폭염이지만 박 씨는 전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중구가 이처럼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에 현관 방충문을 지원한다. 이달 19일부터 관내 150세대에 구와 계약한 업체가 방문하여 잠금장치가 달린 현관 방충문을 설치하고 있다. 해당세대는 각 동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와 복지관의 추천으로 선발했다.
이와 함께 구는 폭염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수급자와 차상위 세대를 대상으로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한 물품 공급을 30일에 모두 마쳤다. 8900만원에 이르는 물량으로 4200세대에 전달됐다.
우선 340세대에 선풍기를 보급했고 1120세대에는 휴대용 미니선풍기를 배부했다. 구 복지지원과 관계자는 “제대로 된 선풍기조차 없이 폭염을 견디는 계층이 의외로 많다”고 덧붙였다.
또 200세대에는 쿨매트를, 2000세대에는 아이스 쿨스카프를 공급했으며 여름이불도 400세대에 지원했다.
이번 여름나기 물품은 구 복지사업 '드림하티'로 들어온 민간 성금을 토대로 마련했다. 구는 연중 성금 운용 사업을 벌여 폭염·혹한에 따른 계절성 지원 뿐 아니라 교육, 의료, 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 안정에 꼭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사회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이 전달되도록 현장 및 수요자 중심의 폭염 보호대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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