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실버 동창생‘ 자·따·봉 ’

< 자격증 따고 따뜻한 봉사 >

“제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좋은 친구들 만나 강좌듣고 건강관리도 하고 노인건강관리사 자격증까지 땄어요. 요모조모 배워 동창생들과 봉사하니 보람있네요.”

중구 저동에 사는 이상태(71세) 어르신은 중구 실버대학원을 2년째 다니고 있다. 지난 해 노인건강관리사 과정을 수강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는 시니어문화예술강좌를 들었다.

지금은‘화목회’라는 동아리에서 동창생들과 일주일에 2~3번씩 도시락 배달, 경로당 봉사 등 다양한 재능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화목회’(매주 화, 목요일 수강요일 명칭)는 지난 해 노인건강관리 과정을 수강한 동창생들이 결성한 봉사 동아리다. 올 3월부터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해 지역 주민을 위한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목회 회원 15명중 13명이 노인건강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7월15일 오후3시 신당5동에 소재한 유락종합복지관 9층 강당에서 수강생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제1학기 중구 실버대학원 수료식을 갖는다.

1학기 강좌는 지난 3월부터 16주 동안 진행되었으며 충무공 과정, 행복설계전문가, 노인건강관리사, 시니어문화예술, 시니어체력증진 과정에 총 73명이 이수했다. 지난 해에는 충무공, 노인건강관리사, 건강백세(자서전) 과정에 총 43명이 수료했다.

특히 지난 7월2일에는 행복설계전문가 과정 수강생들이 신당동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해 노인끼리 친구처럼 노래, 말벗 등 친근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수강생들은 55세부터 84세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 강좌도 생활과 풍수, 음악과 인생, 실버창업, 스트레스 관리, 복지시설 견학, 운동요법, 실버요가, 웃음치료, 시와 소설의 이해, 미술관 견학, 대중가요의 삶, 퍼포먼스 난타, 노년기 식생활, 리듬 에어로빅, 정동 문화유산 탐방 등 실버 세대를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노인건강관리사와 행복설계전문가 과정이 인기가 좋았다.

최창식 구청장은“3개월 동안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친 실버대학원 수료생들을 축하하며 노년의 일상이 더 즐겁고 더 보람있는 은빛인생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