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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사랑은 낙서대신 마음으로...
분류 담당부서 공원녹지과
보도일 2014-11-19 작성자 이유리
조회수 850
둘만의 사랑은 낙서대신 마음으로...






ㅇ 市지정문화재 남산봉수대 낙서 제거, 파손부위 보수

ㅇ 9월부터 두달간 2천20만원 들여 작업







올해 초 최고 인기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에서 기념일에 뭐하고 싶냐는 도민준(김수현 분)의 물음에 천송이(전지현 분)는 이렇게 얘기한다.



“남산타워 꼭대기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스토랑 있잖아, 나 거기가서 저녁먹고 싶어, 야경보면서. 그리고 그 밑에 열쇠매달아 놓는데 있거든? 나도 연애하면 남자친구랑 가서 소원 빌고 열쇠 매놔야지 했어"



이런 도민준과 천송이에 중구가 뿔났다.



남산타워 주변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며 마음의 약속을 굳게 한 연인들이 남산 봉수대로 발걸음을 옮겨 봉수대 석재와 철문 곳곳에 사랑표식 낙서를 남겼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었다는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로 봉수대 석재에는 하트 모양의 움푹 패인 자국이 수두룩했다. 흰색 철문에는 시커먼 매직으로 쓰여진 누군가의 이니셜이 난무했다. 심지어 화강석에도 낙서 자국으로 도배됐다.



보다 못한 일부 시민들이 서울시 남산공원관리사업소 등으로 문화재 훼손을 방치해서야 되겠냐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봉수대 관리를 담당하는 중구는 시비 2천20만원을 지원받아 문화재보전업체에 의뢰해 9월부터 낙서제거 작업에 나섰다.



봉수대 석재 시멘트 줄눈의 낙서를 제거하고 파손 부위를 보수하였다. 철문은 고궁황토색으로 페인트칠을 다시 했다. 낙서가 워낙 많고 잘 지워지지도 않아 작업 하는데 무려 두달이나 걸렸다.



남산 봉수대는 태조가 1394년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때부터 1895년(고종 32년) 5월9일(양력 7월1일)까지 500여년간 존속되었다.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1~5봉의 5개소가 있었으며, 전국 각지 총 686개소의 봉수망으로부터 전달되는 정보를 병조에 종합 보고하는 중앙봉수소의 역할을 하였다.



한 홰는 평상시에 올렸으며, 적 출현시에는 두 홰, 적이 국경에 접근하면 세 홰, 국경을 침범하면 네 홰, 접전시에는 다섯 홰를 올렸다.



현재 복원돼 그 모습과 기능을 알 수 있는 봉수대는 남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가 대표적이다.


멀리 바라보기 좋은 높은 산봉우리에 위치한 봉수대 특성상 서울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외국 관광객들은 물론 수많은 도민준, 천송이들이 찾고 있다.



조광호 중구 공원녹지과장은 “애정표현을 낙서로 남기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 그러나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시설물보다는 꼭 잡은 연인의 손바닥에 비밀스럽게 그려가는 것이 더 추억에 남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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