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대상

어르신 찾아 뵙고 무임교통카드 신청도 받고

- 혜택받을 수 있도록 맞춤행정 구현 -

4월에 만 65세 생일을 맞은 남지이(가명)씨는 옆집 할머니와 지하철을 이용할때마다 부럽다. 자신은 일일이 돈내고 타는데 그 할머니는 무임 교통카드로 지하철을 공짜로 타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자신도 무임 교통카드 발급 대상자인 것을 알았다. 얼른 동주민센터에 가서 발급 신청을 했지만 그 사실을 진작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니 아쉬웠다.

그러나 6월부터 중구 신당2동 어르신들은 그런 고생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중구 신당2동주민센터는 무임 교통카드 안내문을 자체 제작하여 카드 발급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 대상은 주민등록상 만 65세 생일이 도래하거나 미처 신청하지 못한 어르신, 신규 장애인 및 미신청 장애인들로 매달 25일마다 통반장과 담당 직원들이 직접 당사자들을 찾아가 안내문을 전달하고 발급 신청을 받는 방식이다. 그리고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불편한 것이 없는지, 혹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바라는 것이 있는지도 살피게 된다.

무임 교통카드는 지난 2008년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발급되고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주민등록상 생일 당일부터, 장애인은 동주민센터에 장애인 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어르신 교통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단순 무임카드 등 3가지 형태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ㆍ체크카드형 교통카드는 신한은행 영업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단순 무임형 카드는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장애인 교통카드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단순 무임카드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발급 즉시 사용이 가능하고, 단순 무임카드는 3~4일 경과후 사용하면 된다. 교통카드로 전철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는 충전후 사용하면 된다. 충전 금액은 버스, 편의점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음에도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상자들중 이런 카드 서비스가 있는지를 몰라 제때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김임생 신당2동장은 “교통카드 발급 대상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안부를 여쭙는 것은 물론 교통카드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