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학교폭력 사례 역할극 발표

학교폭력을 직접 경험했거나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중학생들이 스스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역할극을 선보인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9월6일(목) 오후5시부터 을지로6가에 위치한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1회 학교폭력 사례 역할극 발표회’를 개최한다.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발표회는 학교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극에 참여함으로써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학교폭력을 근절하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마련하였다.

중구 관내 8개 중학교 중 금호여중, 대경중, 장원중, 창덕여중, 한양중 등 5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금호여중의 “중딩만의 세계”는 학교에서 매일 금품 갈취와 구타를 당하는 은영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경중학교의 “일진의 일기”는 일진에게 왕따당하는 아이의 사례를 통해 왕따가 나쁜 것임을 학생들 스스로 자각할 때 학교폭력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주제로 한다.

장원중학교 “내 친구 정미의 이야기”는 왕따당하는‘정미’를 둔 친구 ‘세령’의 이야기를 통해 비정한 사회 현실을 고발한다. 창덕여중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연극반에서 연극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집단 따돌림을 받는 다양한 사례들로 출연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양중학교의 “학교폭력에 관련된 형법 소개”는 학교폭력의 유형 및 형법과 관련되는 처벌 내용을 소개한다.

학교 자체 공모를 거쳐 선정된 학생들은 역할극 연습을 위해 유난히 무더운 여름방학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려가며 연습에 매진하였다.

각 작품은 10~15분 내외로 공연된다. 작품 완성도(30점), 발표 호응도(20점), 발표 효과성(50점) 등의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해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한다.

또한, 학생들의 역할극 발표를 축하하기 위해 서울초등풍물교육연구회 훈장패에서 특별 풍물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