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따뜻한 겨울보내기 모금 초과 달성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후원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의 중심 중구가 사업종료전에 따뜻한 겨울보내기 모금을 초과 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해 12월 1일부터‘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2월28일까지 8억1천646만4천원의 성금과 7억878만6천원 상당의 성품 등 모두 15억2천525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목표로 했던 15억원보다 2% 초과달성한 것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까지 14억4천817만1천원을 모금한 것에 비해 6% 증가하였다. 2011년 모금액(12억4천433만7천원)과 비교하면 19%나 늘어난 것이다.

이번 따뜻한 겨울보내기 성금 모금에는 소액 기부자들의 동참이 두드러졌다.

중구청 건물 청소를 담당하는 위생원들은 2012년 한해 동안 재활용품을 분리 수거해 모은 수익금 585만원 전액을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 기탁했다. 이들은 2011년 12월에도 2010년부터 2년 동안 열심히 해 모은 800만원 전액을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 기탁해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2012년 12월~2013년 2월말까지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 추진

중구는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인‘드림하티 사업’과 연계하여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케이블TV, 주민 및 기업체, 단체 등과 함께 지난 해 12월1일부터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추진하였다.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만큼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모금사업의 총괄 및 배분관리를 맡고, 구청은 지원대상 발굴ㆍ사업 홍보 등을 담당하였다. 지역케이블TV에서도 캠페인 홍보, 모금관련 이벤트 사업 공동 진행 등 이웃사랑 실천 운동에 동참하였다.

이를 위해 12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구와 각 동주민센터에 성금ㆍ품 접수창구를 운영하였다.

12월3일 구청 현관에서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를 시작으로 12월20일 지역케이블TV와 함께 모금 방송을 공동 개최하고, 구와 동 단위별로 일일찻집 등 모금 이벤트를 여는 등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였다.

그리고 6급 이상 간부직원 186명을 후원기업별 담당으로 지정해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 취지와 모금 협조를 당부하였다. 후원자들에게는 서한문과 카드를 발송해 후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후원자가 직접 공감하는 분들의 사연을 읽고 자율적인 후원을 할 수 있도록 스토리북을 만들어 적극 활용하였다. 맞춤형 후원 연결이 가능하도록 한 셈이다. 또한 나눔ㆍ기부문화를 함께 하고자 하는 후원자가 다음 후원자에게 바통을 연계하여 릴레이 형식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후원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월에‘중구달림이추진단’을 구성했다. 말 그대로 후원을 한다고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조직이다. 달림이추진단은 후원을 원하는 분이나 단체를 직접 찾아가 스토리북을 소개하고, 그 속에서 후원자가 공감을 가진 어려운 주민들과 1대1로 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사랑의 바통릴레이 등 후원방법들도 자세히 안내한다.

이렇게 모은 성금ㆍ품은‘중구 드림하티 전산시스템’에서 관리되어 중복 지원을 피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따뜻한 겨울보내기 모금을 목표액보다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민들과 각 단체의 도움이 컸다”면서 “이런 분들의 후원과 도움을 바탕으로 소외받는 사람들이 없도록 구청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