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간호대학생

중구보건소에서 나이팅게일 체험 구슬땀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생들이 중구보건소에서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어 화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올해 초 서울대학교 간호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간호대학생들이 중구보건소에서 현장 실습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장 실습은 3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5일부터 시작해 3차에 걸쳐 오는 6월14일까지 진행된다.

1그룹은 3월5일부터 4월5일까지, 2그룹은 4월9일부터 5월10일까지 실습을 마쳤고, 현재 3그룹이 5월14일부터 실습중이다.

학생들은 실제 간호사 역할과 임무를 맡아 모자보건실, 치매지원센터, 결핵보건관리실, 방문간호실, 대사증후군관리실 등 각 실을 순회하며 찾아오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보건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관내 장충유치원, 신일유치원, 가명어린이집, 중림어린이집, 근화유치원, 단우물어린집 등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성교육과 구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스토리식 지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차 실습에 참여한 박신정(3학년) 학생은 “한달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보니 힘들긴 했지만 정말 많이 배우고 보람있었다”며“이를 통해 제 꿈인 나이팅게일처럼 간호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 중림동의 경로당과 주민들을 방문하여 주민 건강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실습생 1명이 15가구를 맡아 개인별ㆍ가구별 생활실태, 교육수준, 건강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그리고 결과를 분석한 200쪽 분량의 \'중림동 건강마을 만들기\'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 보고서를 중림동 주민의 보건 종합자료로 활용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맞춤 건강정보를 파악해 SNS 문자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간호학과 학생들이 배운 실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능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의료 봉사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실습생(가운데)이 중구보건소 체력측정실에서 김홍인 운동처방사와 함께 체력측정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