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문화가족ㆍ중구민 어울리는 행복한마당 개최

나날이 증가하는 다문화가족과 지역사회가 화합과 소통으로 하나되는 장이 마련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2013 중구 다문화가족 행복한마당〉을 10월18일(금) 오후1시30분부터 오후4시30분까지 충무아트홀 야외광장에서 연다.

관내 다문화가족 및 일반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행복한마당은 행사장 곳곳에 ▷다문화한마당 ▷어린이한마당 ▷솜씨한마당 ▷건강한마당 ▷취업한마당 ▷알뜰한마당 등 다양한 주제의 6개 마당을 마련해 다양한 공연과 다채로운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메인 무대에서는 사자탈춤과 중국 공연단의 전통 악기 및 페루 공연단의 라틴 음악 연주 등이 펼쳐진다. 그리고 숨은 노래 실력을 뽐내는 다문화가족 노래자랑과 관내 다문화자조모임의 베트남 춤 공연도 열린다.

다문화한마당은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가장 인기좋은 코너다. 중국, 베트남, 일본 결혼이민자들이 그들 나라의 고유한 음식을 조리해 선보인다. 베트남ㆍ몽골ㆍ필리핀의 다문화생활용품도 전시되어 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투호던지기와 멧돌갈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어린이한마당에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페이스타투와 풍선아트, 종이접기 등을 진행한다. 솜씨한마당에서는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수강생들의 작품과 활동 사진 전시회도 열려 한국인으로 거듭 태어난 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건강한마당에서는 중구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건강상담을 실시하며, 임산부 등록관리를 통해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출산 및 육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직업한마당은 결혼이민자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 중구여성플라자 새일센터에서 피부관리사 과정 안내 및 손ㆍ발 마사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종이접기 지도사(한국종이접기협회)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특히 구청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2개 언어 구사 능력을 살릴 수 있는 호텔관광분야 취업 안내 및 연계 등 다양한 취업관련 상담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뜰한마당에서는 관내 다문화가족과 주민을 위해 중구새마을부녀회에서 알뜰바자회(녹색장터)를 운영한다. 새마을문고 중구지부에서도 2천여권 상당의 어린이 도서 등 다양한 도서를 지원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중구 다문화가족 행복한마당은 지난 9월 문을 연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주관으로 진행된다.

중구시설관리공단 건물 3층에 위치한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한 건물에 위치해 다문화가족들에게 한국어교육은 물론 문화, 상담, 교육사업 등 다양한 생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2년 12월31일 기준의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중구에는 960세대 1천3백명의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다. 이중 중국계가 68%로 가장 많고, 베트남계(11%) 일본계(5%)가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