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약국에서 구민 건강관리 해주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4월부터 시간적·지리적 주민접근성이 좋은 약국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세밀하게 챙기는 ‘세이프 약국’을 운영한다.

‘세이프 약국’이란 ‘(세)밀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동네 약국에서 받는다’는 의미로 각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약사 1.5명 이상, 하루 약 조제건수 50건 내외, 상담공간이 있는 곳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중구 관내 약국 중 중구약사회에서 추천한 14곳을 세이프 약국으로 지정해 3월말까지 약사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주로 약력관리 중점 대상 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흡연율이 높은 지역 등 중점적 관리가 필요한 지역의 약국이 선정되었다.

세이프 약국에서는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2개 이상 복합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구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물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중복 복용 여부, 부작용 및 약물 오남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과 올바른 의약품 복용 방법에 대한 포괄적 약력 관리를 서비스한다.

상담은 1대1 대면이나 전화 상담 방식으로 진행되며 5회를 기본으로 한다. 추후 관리가 필요한 구민은 추가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자가 동의할 경우 약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복약이행도 등을 의료기관에 안내한다.

세이프 약국은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역할도 수행한다. 정신신경용제 약물 복용자에게 약물학적 상담을 해주고 우울증 의심자들에게는 정신건강관리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중구정신보건센터나 보건소 정신보건사업과 연계해 준다.

흡연자에 대한 금연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흡연율이 높은 취약계층이나 금연 뜻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연 필요성을 조언하고, 대상자가 동의할 경우 6주 동안 금연보조제 지급 및 금연상담 등 금연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금연에 성공한 경우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연계하여 계속해서 금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보건소 금연프로그램을 시작했으나 거리 또는 시간여건상 보건소를 방문하기 힘든 구민이나 직장인들이 가까운 세이프 약국을 통해 금연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구는 세이프 약국 운영으로 불필요한 약물 복용은 줄이고 약물치료 효과는 향상시켜 건강취약계층의 약품비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건강증진은 도모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민과 함께 하는 세이프 약국’이란 인증로고 형식의 간판을 약국 출입구 주변에 부착해 구민 누구나 알아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구민 접근성이 좋은 동네 약국과 보건소의 연계를 강화해 건강을 놓치는 구민들이 생기지 않도록 촘촘히 챙기겠다”고 말했다.